수원시 권선구 — 5년 뒤 지하철이 뚫리는 동네
안녕하세요, 부놈입니다.
네 번째는 수원 권선구입니다. 수원은 이번 요청 목록에서 세 번이나 나온 지역이에요.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두 편으로 나눕니다. 오늘은 콕 집어 요청해 주신 권선구, 다음 편이 영통·팔달·장안입니다.
권선구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수원에서 가장 싸면서, 가장 확실한 교통 호재를 가진 구."
왜 그런지 보여드릴게요.
이 동네 한눈에
권선구는 수원 남서쪽입니다. 수원역 서쪽 아래로 넓게 퍼져 있고, 화성시·안산과 맞닿아 있어요.
| 항목 | 내용 |
|---|---|
| 인구 | 360,118명 (2026-07 기준) |
| 1년 전 대비 | -1,378명 (-0.38%) |
| 생활권 ① 권선·곡반정 | 권선동·곡반정동·세류동 — 거래량 1위, 실수요 중심지 |
| 생활권 ② 호매실 택지 | 호매실동·금곡동·당수동 — 2010년대 택지, 신분당선 종점 |
| 생활권 ③ 서부 | 구운동·서둔동·오목천동·고색동·평동 — 구축과 공단이 섞임 |
| 생활권 ④ 남부 | 탑동·입북동 — 외곽, 거래량 적음 |
인구: 주민등록인구 기준(2026-07)
권선구 안에서도 평당가가 1,272만 원(탑동)에서 2,707만 원(곡반정동)까지 2.1배 벌어집니다.
사람과 일자리

권선구 인구는 1년 새 -1,378명, -0.38%. 거의 보합입니다. 수원 4개 구 중에서는 감소폭이 작은 편이에요.
권선구의 성격은 "수원 안에서 일하고 수원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동네" 입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영통에 있고, 권선구에는 산업단지와 물류가 있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1호선 수원역이나 세류역을 써야 하는데, 강남까지는 1시간이 훌쩍 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권선구는 서울 프리미엄이 거의 안 붙은 동네였어요. 그게 바뀔 수 있는 사건이 진행 중입니다. 다음 항목입니다.
교통 — 지금과 앞으로
지금
- 1호선 수원역·세류역, 분당선(수인분당) 수원역.
- 수원역은 환승·백화점·버스터미널이 붙은 수원 최대 거점입니다.
- 다만 권선구 서쪽(호매실·금곡·당수)은 지하철이 없습니다. 버스로 수원역까지 나와야 해요.
앞으로
-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 총사업비 1조 1,049억 원, 9.88km에 5개역 신설(수원월드컵경기장·북수원·화서·구운·호매실).
- 2024년 7월 전 구간 착공, 2029년 완공 목표.
여기가 핵심입니다. 앞서 본 김포 5호선은 "예타 통과", 인천 GTX-B는 "2031년 준공 목표"였습니다. 권선구 신분당선은 이미 착공했습니다. 예타도 설계도 지나서 땅을 파고 있어요.
호재의 확실성은 단계로 판단합니다. 검토 → 예타 → 설계 → 착공 → 개통. 권선구는 뒤에서 두 번째 칸에 와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다룰 20개 지역 중 손에 꼽는 위치예요.
그리고 신설역 중 구운역과 호매실역이 권선구입니다.
집값이 어떻게 움직였나

최근 12개월(2025년 8월~2026년 7월) 실거래입니다.
| 유형 | 거래 건수 | 평균 거래가 | 평당가 | 평균 전용 | 평균 준공 |
|---|---|---|---|---|---|
| 아파트 | 5,237건 | 4.82억 | 2,149만원 | 75.2㎡ | 2007년 |
| 빌라·다세대 | 727건 | 1.81억 | 1,163만원 | 52.7㎡ | 2007년 |
| 오피스텔 | 292건 | 2.86억 | 1,655만원 | 56.3㎡ | 2019년 |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 2025-08~2026-07 / 평당가는 전용면적 기준(1평=3.3058㎡)
수원 4개 구 평당가를 나란히 놓으면 이렇습니다. 영통 3,157 > 팔달 3,029 > 장안 2,576 > 권선 2,149만 원.
권선구가 수원에서 가장 쌉니다. 영통과 비교하면 68% 수준이에요. 그런데 착공까지 간 지하철 호재는 권선구에 있습니다. 이 조합이 이 편의 전부입니다.
전세가율은 아파트 66.2%. 갭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구간입니다. 빌라 전세가율은 92.7%로 아주 높은데, 거래 표본이 760건이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세가율 90%대는 갭이 거의 없다는 뜻이면서, 매매가가 전세가에 눌려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생활권별로 쪼개 보면
아파트 기준입니다.
| 동네 | 거래 건수 | 평균 거래가 | 평당가 | 평균 준공 |
|---|---|---|---|---|
| 곡반정동 | 457건 | 6.01억 | 2,707만원 | 2018년 |
| 세류동 | 291건 | 4.91억 | 2,261만원 | 2010년 |
| 권선동 | 1,541건 | 4.89억 | 2,196만원 | 2004년 |
| 호매실동 | 893건 | 4.81억 | 2,193만원 | 2013년 |
| 서둔동 | 214건 | 4.15억 | 2,157만원 | 1999년 |
| 금곡동 | 749건 | 5.13억 | 2,075만원 | 2005년 |
| 오목천동 | 299건 | 4.52억 | 2,056만원 | 2012년 |
| 구운동 | 311건 | 4.77억 | 2,034만원 | 1995년 |
| 평동 | 29건 | 4.75억 | 1,960만원 | 1999년 |
| 입북동 | 99건 | 4.18억 | 1,799만원 | 2009년 |
| 당수동 | 140건 | 3.24억 | 1,520만원 | 2003년 |
| 고색동 | 142건 | 3.15억 | 1,505만원 | 1999년 |
| 탑동 | 72건 | 2.84억 | 1,272만원 | 2002년 |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 2025-08~2026-07 / 전용면적 평당가 / 거래 10건 이상
읽는 법입니다.
권선동이 1,541건으로 압도적입니다. 권선구 아파트 거래의 30%가 여기서 나와요. 2004년 준공 단지들이 대단지로 몰려 있어 시세가 잘 잡히고 매도가 쉽습니다. 출구가 가장 확실한 곳입니다.
호매실동은 893건에 평당 2,193만 원. 2013년 준공 택지지구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신분당선 종점역이 들어설 곳이에요. 거래량도 두 번째로 많습니다.
곡반정동이 평당 2,707만 원으로 가장 비쌉니다. 2018년 준공, 권선구에서 가장 신축이에요. 다만 거래가 457건입니다. 비싸게 사면 팔 사람을 찾아야 하는 구간입니다.
구운동은 평당 2,034만 원, 준공 1995년. 30년 된 구축인데, 여기도 신분당선 구운역 예정지입니다. 싼 값과 착공된 호재가 겹쳐 있는 자리라 눈여겨볼 만합니다.
탑동·고색동·당수동은 평당 1,272~1,520만 원. 권선구에서 가장 쌉니다. 탑동은 거래가 72건뿐이에요. 값이 싼 게 아니라 거래가 없는 겁니다. 이 차이를 반드시 구분하세요.
호재와 리스크
호재
-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2024년 7월 착공, 2029년 완공 목표. 권선구에 구운역·호매실역 신설
- 수원 4개 구 중 평당가 최저 (영통 대비 68%)
- 수원역 상권·환승 거점 인접
- 인구 감소폭이 수원 4개 구 중 가장 작음 (-0.38%)
리스크
- 개통은 2029년. 3년을 버텨야 합니다
- 호재가 이미 값에 반영된 구간(호매실)과 아직 덜 반영된 구간(구운·금곡)이 섞여 있습니다
- 서부 공단 인접지는 주거 선호가 낮습니다
- 탑동·평동 등은 거래량이 극히 적어 매도가 어렵습니다
호재만 보고 들어가면 안 됩니다. 착공했다는 건 확실하다는 뜻이지, 싸다는 뜻이 아닙니다. 호매실은 이미 많이 반영됐고, 구운·금곡은 덜 반영됐습니다. 어디에 서 있는지가 수익을 가릅니다.
이 지역 물건을 볼 때 체크포인트 세 가지
첫째, 신설역까지 도보 거리를 직접 재세요. "신분당선 호재"라는 말은 권선구 어디서나 씁니다. 그런데 값을 바꾸는 건 역에서 도보 10분 안쪽입니다. 구운역·호매실역 예정 위치를 지도에 찍고, 그 물건까지 몇 미터인지 재 보세요. 이 숫자 하나로 물건의 절반이 결정됩니다.
둘째, 거래량 100건 미만인 동네는 출구부터 계산하세요. 탑동 72건, 평동 29건입니다. 1년에 서른 건 거래되는 동네에서 내 차례가 언제 올까요. 싸서 좋은 게 아니라, 못 팔아서 싼 겁니다.
셋째, 구축은 준공 연도를 확인하세요. 구운동 1995년, 서둔동·고색동·평동 1999년입니다. 30년 가까운 물건이에요. 수리비를 견적으로 받아 오지 않으면 수익률 계산이 통째로 틀립니다. 같은 물건을 보고 "괜찮던데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수리비 650 잡으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 중, 입찰장에서 이기는 건 당연히 후자입니다.
부놈의 한 줄
호재의 확실성은 "된다더라"가 아니라 단계로 판단합니다. 검토·예타·설계·착공·개통 중 어디인지. 권선구는 이미 착공했습니다. 남은 건 어느 동네에 서느냐입니다.
오늘 해보기
- 지도에 구운역·호매실역 예정 위치를 찍고, 관심 단지까지 도보 시간을 재 보세요.
- 권선동(1,541건)과 곡반정동(457건)의 평당가를 비교해 보세요. 비싼 곳과 잘 팔리는 곳은 다릅니다.
- 중개사무소에 전화해 "신분당선 때문에 값이 얼마나 움직였나요?"를 물어보세요. 이미 반영됐는지 아닌지가 이 질문 하나로 나옵니다.
본 보고서의 수치는 발행일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
